나는 누구였는가?
남들보다 우월한 사람이라고 착각하는 사람이었다. 초등학생 때부터, 중학생까지 나는 내가 남들보다 우월하고, 크게 될 사람이라고 생각해 왔다. 나는 잘 못하는 것이 없었다. 운동도 남들보다 잘했고, 등급이 없고 A, B, C로 평가되는 초, 중 기간 동안 항상 A를 놓쳤던 적이 없었다. 그렇기에 내 주변 사람들은 내 눈에 나를 빛내주기 위한 엑스트라로만 보였다. 계획과 실천은 없었지만 나의 미래의 성공에 대한 확신은 항상 가지고 있었다. 나에게 나는 잘 되어야만 하는 사람이었다. 솔직하게 고백하자면 코딩을 시작하고 1년까지도 그러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나는 머리가 좋지만 남들만큼 노력하지 않아서 아직 주목받고 있지 않다고 자기 합리화를 하며, 편안함을 찾아 도망쳤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현실을 깨달은 사람이다. 나는 내가 평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우물 안의 개구리였고, 나만큼 잘하는 사람들은 세상에 널렸고, 나보다 똑똑한 사람들도 나보다 배로 노력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못한다고 믿어왔던 주변 친구들의 갑작스러운 성장으로 내가 자주 도망쳐서 갔던 편안한 공간은 없어져버렸다. 나는 평범하기에, 평범한 사람들만큼 하기 위해선 그들이 노력하는 만큼 해야 하고, 똑똑한 사람들만큼 하기 위해선 그들이 노력하는 만큼의 몇 배로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현재 남들과 차별성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으며, 그러한 노력이 나에게 결실로 다가올 것을 기대하고 있다.
나는 누가 될 것인가?
나는 소프트웨어 장인이 될 것이다. 제자를 만들며(남들에게 자신의 지식을 공유하기를 즐기며), 최고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고(좋은 품질의 서비스 개발하고, 좋은 품질의 코드를 코드를 작성하며), 결정에 확신과 책임을 지는 사람이 되는 것이 나의 목표다. 그리고 나는 내가 잘하고 싶은 분야에서, 노력해서 잘하는 사람이 될 것이다. 노력을 필요성을 깨달았고, 노력하지 않는 인생은 나의 가치 기준에선 무의미하단 것을 깨달았다.
현재 나의 생각은 이렇고, 앞으로 비슷하길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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